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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바클리 은퇴...정규시즌 종료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조던과 함께 전세계적인 미국 프로농구(NBA) 열기를 확산시켰던 찰스 바클리(휴스턴 로키츠)가 현역 생활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무릎을 다쳐 은퇴를 선언했던 바클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밴쿠버 그리즐리스와의 `99-2000 NBA 정규시즌 마지막날 경기에 교체선수로 투입,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했다.

은퇴 선언후 몸무게가 늘어난 바클리는 이날 2쿼터 초반 교체 선수로 코트에 투입돼 6분간 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에 그쳤지만 관중들은 열렬한 기립박수로 현역에서 물러나
는 대스타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올스타에 11번이나 선정된 바클리는 전성시절 파워포워드로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몸싸움으로 NBA 최고의 리바운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마이클 딕커슨(20점) 샤리프 압더라힘(17점) 등 주전들이고른 활약을 펼친 밴쿠버가 휴스턴을 96-92로 물리쳤다.

샬럿 호니츠는 앤서니 메이슨(14점)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88-73으로 꺾고 동부 컨퍼런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 시즌 1,000승에 1승만을 남겨뒀던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감독은 이날 패배로 1,000승 고지 등정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는 주득점원 팀 던컨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함장'데이비드 로빈슨(17점)과 교체 선수들을 앞세워 올 시즌 우승후보 LA 레이커스를 103-98로 꺾었다.

올 시즌 득점왕 샤킬 오닐(22점)을 앞세운 LA 레이커스는 3쿼터까지 74-61로 앞섰지만 4쿼터들어 샌안토니오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내지 못해 연장전에서 무너졌다.

한편 5전3선승제로 열리는 16강 플레이오프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 샬럿 호니츠, 밀워키 벅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토론토 랩토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또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LA 레이커스, 유타 재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샌안토니오 스퍼스, 새크라멘토 킹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스가 진출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20일 전적
보스턴 112-85 뉴욕
샬럿 83-73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112-91 시카고
클리블랜드 111-108 뉴저지
올랜도 106-100 토론토
인디애나 111-92 애틀랜타
밀워키 110-105 워싱턴
댈러스 113-107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103-98 LA 레이커스
밴쿠버 96-92 휴스턴
덴버 96-95 포틀랜드
LA 클리퍼스 114-106 시애틀
피닉스 99-88 골든스테이트
유타 95-86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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