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 전자상거래 집중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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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수익모델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코스코리아(대표 정문술)는 수익창출을 위해 전자상거래 분야를 집중 강화키로 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는 검색엔진과 쇼핑가이드, 경매 등 기존의 모든 콘텐츠와 연계해 네티즌들이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체 쇼핑몰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쇼핑몰은 예를 들어 검색창에 컴퓨터를 입력하면 컴퓨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라이코스에 입점된 컴퓨터 판매업체들을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라이코스의 쇼핑몰이 기존 포털서비스 업체의 쇼핑몰과 다른 점은 고객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고려했다는 것.

이 쇼핑몰은 라이코스의 직접결제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입점업체별로 일일이 결제할 필요가 없으며 결제나 배송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라이코스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고객의 ID와 비밀번호를 암호화시킨 안전한 고객인증 시스템을 지원하는 동시에 카드로 결제할 때 주민등록번호와 카드 비밀번호의 일부를 입력하도록 함으로써 본인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밖에도 3회이상 고객불만 사례가 지적된 입점업체는 무조건 탈퇴시키는 '3진아웃제'를 도입, 상품과 배송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이번 쇼핑몰 구축을 계기로 앞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에 진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기로 했으며 내년까지 이 분야에서만 3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국내 3대 포털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인 라이코스코리아가 전자상거래를 집중 강화함에 따라 앞으로 다음이나 야후코리아 등 선두 포털업체들간의 전자상거래 시장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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