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18 전월세대책 수혜주 오피스텔 공략법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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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지난주 발표된 정부의 8·18 전월세 대책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자 등록 대상에 포함돼 오피스텔도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이번 세제 혜택 발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에 한층 집중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사업자 등록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쓰고 있더라도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분류돼 임대사업자 등록 대상이 아니었다. 이번 대책으로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양도세 중과 배제, 법인세 추가과세 배제,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 따르면 7월말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 매매변동률 평균은 0.5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0.73% ▲경기 0.33% ▲인천 0.04% 순의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매매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초부터 7월까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까지 기존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임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투자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오피스텔 매매시장 분위기는 관망세가 짙었으나, 오피스텔이 정부의 이번 대책 최대 수혜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날 전망이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서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의 연간 임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권 5.27%, 도심권 5.46%로 조사됐다. 강남권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오피스텔을 매입할 수 있는 도심권에서 연간 임대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일대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과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다음 달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강남역 일대 오피스텔 매물을 찾는 투자 수요층이 부쩍 늘고 있다. 이들 지역 오피스텔 전용면적 40㎡형대의 매매가격은 2억~3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130만원 수준. 매입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나 월세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 5~6%대의 임대수익률이 기대된다.

도심권에서는 ▲서대문 6.22% ▲종로 5.66% ▲마포 5.48% ▲중구 5.14% ▲용산 4.82% 순으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마포구와 용산구 일대는 여의도, 종로, 마포 등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수요층과 대학생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 마포구 도화동 SK허브그린의 경우 전용면적 40㎡형대 2억원 선에 매입 가능하다.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5만원 수준으로 6%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문배동 일대 용산아크로타워, 이안용산 등의 40㎡형대 오피스텔 시세는 2억~3억원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140만원 수준으로 5%대의 임대수익률이 예상된다.

도심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월세수준은 강남권보다 낮은 편이지만 매입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주요 업무지구와 지하철 역이 가까운 역세권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세제 혜택으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린다거나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금물.

입지와 거주환경, 매입가격, 임대료 수준, 신규 공급물량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

심층분석리포트8ㆍ18 전월세 대책 수혜, 하반기 분양 오피스텔<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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