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분양권돋보기] 실수요자는 분양 3개월후를 노려라

중앙일보

입력

주택청약 통장이 없는 사람은 분양권 매입을 통한 내집 마련 방안을 강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입주 때까지 1~2년 정도 기다릴 여유가 있는 수요자는 분양 초기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 처음부터 목돈을 들이지 않아도 돼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약 시점에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아파트들도 1차 중도금 납부 시기인 분양 3개월 전후에는 거품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 이 때가 분양권을 싸게 살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현재 서울.수도권에서 비교적 청약 경쟁률이 높았거나 구리 토평.용인 수지 등 인기가 좋았던 지역의 아파트 중 실 투자비 5천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분양권 매물은 얼마든지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서 9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응봉동 리버그린동아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입주가 2002년 10월이어서 아직까지 계약금(3천6백70만원)만 납부한 상태로 프리미엄 1천2백만원을 합쳐 4천8백70만원이면 살 수 있다.

24평형도 웃돈 1천2백만원을 더해 3천8백7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인근 신세계공인중개사사무소의 윤정훈 사장은 "단지 내 녹지공간이 많고 응봉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 라며 "현재 프리미엄 시세는 보합 상태이지만 입주 때 또는 입주 1년 뒤엔 상당한 차익이 기대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고 말했다.

올들어 5.8대의 1의 경쟁률 속에 분양된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 34평형은 계약금 3천6백90만원에 1천3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4천9백9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구리 토평 금호베스트빌 24평형은 2차 중도금까지 3천9백81만원이 납부된 상태로 웃돈 7백만원을 얹어주면 살 수 있는 분양권이 인근 중개업소에 여러 개 나와 있다.

또 용인수지 죽전롯데아파트 34평형은 계약금 3천6백70만원만 낸 상태로 프리미엄 1천2백46만원을 더해 4천9백16만원이면 살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