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하철서 '칼부림'…50대 사망

미주중앙

입력

LA 지하철에서 말다툼을 벌였던 50대 남성이 피살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쯤 할리우드/웨스턴 역을 출발한 레드라인 지하철 안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아시안계 남성이 제시 가라이(59)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3년 레드 라인이 개통된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살인 사건이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파란색 티셔츠 차림에 2개의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있었다. 셰리프국은 기차역과 지하철 내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용의자를 추격 중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둘은 언쟁을 벌이다 싸움으로 번졌으며 피해자가 플라스틱 체인을 크게 돌리며 위협하자 용의자는 손에 들고 있던 스케이트보드로 머리를 내려친 뒤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열차가 다음 정거장인 할리우드/바인 역에 도착하자마자 도주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LA타임스의 토드 마틴스 기자는 피해자의 행동은 정상이 아니었으며 용의자는 사건 직후 자신의 정당방어를 주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보: (323)890-5500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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