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수익 144%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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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미국 모토로라의 1분기 수익이 휴대전화기와 반도체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는 1분기 수익이 4억4천9백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백4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10일 발표했다. 주당 이익도 전년도의 26센트에서 59센트로 늘어났다. 1분기 매출액도 전년도보다 19% 증가한 88억달러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특히 휴대전화기의 매출이 크게 늘어 전체 매출액 중 24% 가량을 개인이동통신 사업본부에서 달성했다고 밝혔다.모토로라의 저가형 휴대전화기는 최근 유럽에서 판매량이 급증, 세계 1위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를 위협하고 있다.

위성통신용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전년보다 11%가 증가한 1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월초에 케이블TV용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제너럴 인스트루먼트를 인수한 뒤 경쟁력이 강화돼 광대역 통신분야의 매출액도 15%가 늘어난 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모토로라의 CEO인 크리스 갈빈은 "시장규모 확대.제품수요 증가 등으로 모든 사업분야가 평균 15~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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