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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이용 친환경 농산물 생산 전망

중앙일보

입력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적을 이용한 무공해 과채류가 생산될 전망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1일 환경농업 실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달부터 도내 토마토 재배지 14개소 4㏊를 선정하고 천적을 이용, 농산물의 각종 병해충을 제거하는 친환경 농산물생산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생육기(매년 4-5월)에 많이 발생하는 해충인 온실가루이를 제거하기 위해 대상지역 시설하우스에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을 한차례 990㎡에 적정 천적량 5천여마리씩 10회 정도 방사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또 수확기인 5-8월까지 수시평가를 실시한뒤 효과가 좋으면 일반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기술원은 내년에는 해충 딸기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해 딸기생산에도 천적을 적용하는 등 적용품목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방법은 농작물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신농법으로 무공해 과채류 생산이 가능한데다 농약비 절감뿐 아니라 안전먹거리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농민에게는 영농비와 노동절감 효과를 주고 소비자들은 안전농산물을 공급받을수 있는 이중효과가 기대된다" 며 "토마토와 딸기뿐 아니라 전체 과채류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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