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우즈벡 가는 MB…80억 달러 자원계약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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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1일부터 시작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4박6일간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 중에 80억 달러(8조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7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초청에 따른 23∼24일 우즈베키스탄 방문에서는 40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곧 이은 카자흐스탄 방문에서도 4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와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두 나라를 방문한 건 2009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정상과 친분도 깊다. 카리모프 대통령 과는 2008년부터 매년 정상회담을 하는 사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는 2009년 순방 당시 사우나를 함께 했을 정도로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에 앞서 세계 7대 자원부국인 몽골도 국빈 방문한다.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다. 에너지·자원 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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