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현순, 마주앙오픈서 역전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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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순(28)이 국내 여자골프 시즌 개막전인 마주앙 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박현순은 31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6천392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144타로 아마추어 임선욱(16.분당중앙고)과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이로써 박현순은 98년 SK엔크린대회 우승이후 1년 5개월만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2천700만원.

선두 임선옥에 1타 뒤진 박현순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긴 뒤 연장 첫 홀에서 다시 세컨샷을 홀컵 1.2m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이글 1, 버디 3,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임선옥은 연장전 세컨샷에서 뒷땅을 치며 그린앞 해저드에 공을 빠뜨려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전날 선두였던 아마추어 김주연(19.고려대)은 4오버파로 부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강수연(24)과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무대에서 활약중인 '노장' 이영미(37)는 한때 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4번, 16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져 5오버파로 5위에 그쳤고 한희원(22)과 정일미(28), 김영 등은 4오버파 144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제주=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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