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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별들의 전쟁' 골프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개막

중앙일보

입력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세계남자 프로골프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제2회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전세계 골프팬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라코스타골프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상금 500만달러(한화 60억원), 우승상금 100만달러(12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2위 데이비드 듀발 등 상위 64명의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방식= NEC인비테이셔널, 어메리컨익스프레스챔피언십, EMC월드컵과 함께월드챔피언십 4대 대회중 하나인 이 대회는 두명의 선수가 맞대결, 승부를 가리는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4라운드의 경기를 종합하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단 한번의 경기로 승패가 갈리게 돼 당일 컨디션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다.

지난해 우즈, 듀발, 어니 엘스 등 상위 랭커들이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줄줄이탈락한 것은 매치플레이가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특징.

조편성은 1위그룹과 2위그룹으로 나뉘어 1위는 64위, 2위는 63위와 경기를 시작한다.

▲우승후보=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역시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와 2위 데이비드듀발이 꼽힌다.

두 선수의 대결은 1,2번 시드를 배정받은 까닭에 나란히 결승에 올라야 가능하다.

우즈는 시즌 초반 PGA 6연승의 가도를 내달리다 뷰익인비테이셔널과 닛산오픈에서 거푸 고배를 들었지만 US아마추어타이틀을 3연패하는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한면을 보이는데다 기량에서도 절정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라운드에서 호주투어의 스타 복병 마이클 캠블(뉴질랜드)과 맞붙는다.

우즈가 속한 Ⅰ그룹에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필 미켈슨, 지난대회 우승자 제프 메거트, 어니 엘스 등이 포진해 있다.

반면 듀발의 Ⅱ그룹에는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콜린 몽고메리(영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유럽투어의 강자들이 즐비, 미국-유럽 선수간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우즈와 듀발외에 우승이 예상되는 후보로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의 연승기록을 저지한 미켈슨과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자 파네빅, 어니 엘스 등이 주목을 끈다.

▲코스 = 라코스타골프장은 71년부터 98년까지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열렸고 지난해 제1회 대회를 유치한 캘리포니아주의 명문코스.

총연장 7천22야드(파72)로 비교적 긴 코스에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도 매우 빠른편이어서 코스공략이 쉽지 않다.

대회를 앞두고 4번홀 등 4개 홀에 페어웨이 잔디를 다시 깔고 벙커를 추가했으며 그린주변에 나무를 심는 등 출전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게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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