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소닉스 "영입파 미워"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투지가 넘친다.

팀의 리더 개리 페이튼이 오프시즌 중 "동료들의 승부욕이 모자란다" 며 구단을 설득, 미프로농구(NBA)에서 소문난 파이터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브랜트 배리.버논 맥스웰.루벤 페터슨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투지도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똘똘 뭉쳐 상대팀과 싸워야 할 에너지가 내부에서 폭발했다.

페이튼과 페이튼이 영입한 투사 맥스웰은 연습 후 라커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 의자 등을 집어드는 큰 싸움으로 번졌다.

이 와중에 싸움을 말리던 주전 센터 호레이스 그랜트와 척 퍼슨이 상처를 입었다.

그랜트는 어깨에 멍이 들어 28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그랜트의 부상 정도에 따라 싸움 당사자인 페이튼과 맥스웰은 팀의 징계를 받을 전망.

페이튼의 옆 라커를 쓰던 맥스웰은 다른 라커로 옮겨갔다.

슈퍼소닉스는 이날까지 4연패를 당하면서 NBA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최하위 시드인 8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슈퍼소닉스가 넘치는 투지로 플레이오프에서 대반란을 일으킬까, 아니면 투지 때문에 무너질까

◇ 29일 전적
애틀랜타 116-111 덴버
토론토 99-96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81-78 피닉스
뉴저지 111-106 인디애나
올랜도 122-87 보스턴
필라델피아 102-100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03-95 뉴욕
휴스턴 121-86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112-102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89-85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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