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L하계리그 4월8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4월 8일 한국인터넷게임리그(이하 KIGL) 하계리그가 웹스테이션 압구정점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여느 대회보다 막강한 실력의 게임짱과 처음 선보이는 용병게이머들, 그리고 여성게이머들이 유난히 많아진 점 등이 하계리그의 특징이다.

특히 게임단과 선수가 늘어나 3월26일 막을 내린 춘계리그의15개 구단에서 인터넷방송 IBS넷, 스포츠포털 스타디움, PC방 체인 및 네크워크 구성 업체 아이패스,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U2U4, 스포츠서울닷컴 등 6개 게임단이 늘어 총 21개 게임단이 KIGL 소속 게임단으로 등록됐고 선수들도 21명이 늘어난 47명이 게임단소속 선수들로 활동중이다.

이번 KIGL 하계리그에 합류한 천리안 페가수스의 국기봉(남, 19)은 우리나라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1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수상경력을 보면, 99년 2/4분기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래더 1위, 혜성 정보통신배 길드대표 개인전 3위, 제3회 GPL개인전 3위, 제4회 GPL개인전 우승, 제5회 GPL 개인전 3위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또한 KBS 스타크래프트 최강전 4강과 하나로 통신배 투니버스 대회 개인전 리그에 진출했다.

여성게이머들의 이력도 특이하다. KTB네트워크에 새로 들어온 소윤은 그룹사운드 “에이스” 메인 보컬, SBS 무용단으로 활동하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의 소유자고 삼성물산 두밥의 강수윤은 지난해 배틀탑 6월 결선대회 2위, 고수 8월대회 서울지역 여성부 1위, 배틀탑 11월 KGF대회 준우승, 배틀탑 12월 밀레니엄 대회 준우승, 배틀탑 2월대회 우승 등의 경력으로 여성게이머 최고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패스는 아예 이지은, 한희나, 김인경 등 여성 프로게이머들만으로 게임단을 구성했다.

한국 방문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욤 패트리(Guillaume Patry, 캐나다 퀘백)와 제롬 리우스(Jerome Rioux, 캐나다 몬트리올)는 신생구단 U2U4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기욤은 프로토스, 테란, 저그 모든 종족에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제롬은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라 에이지오브킹스 등에서도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KIGL 운영사인 배틀탑 이강민 사장은 “뛰어난 게이머들은 우수한 대회를 통해 발굴 육성된다. 이런 점에서 KIGL은 국내대회로만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하기 위해 기량이 뛰어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KIGL 하계리그는 4월8일을 시작으로 토요일마다 대회를 개최하며 한 구단이 모든 구단과 각각 2번씩 대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3개월간 진행된다. 5월초부터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도 경기 장면이 방영될 예정이다. 하계리그 결승은 오는 6월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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