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일 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거래소 시장이 5일연속 떨어지며 82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6일 오전장 마감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보다 12.82포인트 하락한 817.34로 지난달 29일(908.51)
이후 닷새동안 90포인트 이상 수직 폭락했다.

개선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급여건과 불안한 미 증시, 여기에 수입증가와 유가 ·환율 불안에 따른 경제기초여건 악화 우려감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장초반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세에서는 벗어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820포인트는 지켜졌으나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세계철강업계의 대형화추세로 향후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는 포항제철은 4천원 떨어진 10만5천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으며 한국전력(-2,350원)
,한국통신공사(-3,700원)
도 약세로 전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강세를 보였으며 SK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관련 대형우량주들도 모처럼 상승세력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조립금속, 고무업이 소폭 올랐을뿐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은행주 중에는 오른 종목이 하나도 없으며, 증권주도 부국증권과 신영증권,유화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우위 하루만에 각각 1백6억원과 2백92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기관투자가들은 4백40억원을 순매도해 입장을 달리 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2백62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 5백48개.

제일투신증권 김성태 주식운용팀장은 "수급문제는 단기적인 현상인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대형우량주로 종목을 압축해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 <poleeye@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