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매각 추가협상 3일부터 서울서 개최

중앙일보

입력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프랑스 르노와의 삼성자동차 매각 추가협상이 3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3일 삼성차 채권단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의 장 마르크 르푸 대외협력 담당이사를 단장으로 한 협상단이 이날 오전 입국, 삼성 채권단과 인수 추가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파리에서 열렸던 르노와의 제2차 매각협상에서 삼성차 매각대금 등 총론에서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일부 조건에서 이견을 보여 타결되지 않았다"며 "양측은 추가 협상에서 현금지급과 부채 인수 및 출자전환, 상환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르노와의 우선협상기간을 연장해 삼성차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 매각협상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노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열렸던 2차 매각협상에서 기존의 인수가격 4억5천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량 많은 5억5천만달러(6천1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권단도 6천750억원에서 최고 10%가량 인수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방한한 르노측 협상단은 2∼3일가량만 서울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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