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괴질' 준재해 지원…5억 긴급 투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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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파주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의사 구제역)과 관련, 피해농가에 대해 재해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파주지역 긴급방역과 피해농가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또 예산 1천억원을 확보해 괴질 발생지역으로부터 20㎞이내의 가축 35만마리를 정부가 모두 수매해 강제 도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지역으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산 보릿짚.건초 등 가축사료 원료의 수입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는 한국산 축산물과 가축의 반입을 중단키로 결정, 수출중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는 31일' "현재까지 파주 이외 지역으로 수포성 질병이 더이상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며 '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지역에 재해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축산농가에 대해 ▶도살.매립 가축 보상확대▶영농.축산자금 상환 유예▶자녀 학자금 보조 등의 지원책이 있다.

농림부는 중국산 수입건초를 통해 구제역이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검역 계류중인 중국산 수입건초 2천7백t에 대해서는 소독처리한 뒤 통관시키되 추가 수입은 당분간 금지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과 31일 미국과 호주정부가 구제역 발생여부에 대한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한국산 축산물과 가축의 통관 보류 결정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 구제역 파문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이 29일 ㎏당 8천2백70원.2천1백40원에서 30일에는 8천5백24원.2천3백69원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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