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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중국산 건초 수입보류

중앙일보

입력

농림부는 중국산 보리짚, 건초 등 가축사료 원료의 수입을 보류키로 했다.

농림부 김동근 차관은 31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가축 수포성 질병이 중국산 건초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 등 구제역 발생국가로부터 들여오는 건초류의 수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재 검역 계류중인 중국산 수입건초 2천700t에 대해서는 일단 통관을 보류하고 소독처리한 뒤 통관시킬 방침이다.

농림부는 또 사료협회에 구제역 발생국의 가축사료 원료 수입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립식물검역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이들 물품의 철저한 소독.검사를 당부했다.

가축사료는 일반적으로 가축사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알맞게 섞은 배합사료와 건초나 볏짚, 보리짚 등 조 사료로 나눠진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등으로부터 볏짚은 수입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밀짚, 건초 등이 일부 수입되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이같이 수입산 조사료의 검역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산 가축사료 수입량은 건초 2만4천t을 비롯, 모두 48만600t이며, 미국산은 18만3천t, 캐나다산 9만5천400t, 인도네시아산 5천400t 등이다.

한편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볏짚을 수입해온 일본도 최근 의사 구제역이 중국산보리짚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수입된 볏짚,보리짚, 건초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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