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전날비해 거래규모,상승폭 모두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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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 이틀째를 맞은 제3시장이 전날에 비해 거래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일부종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장외주식중개시스템에서는 전날 27만주의 대량거래를 기록했던 한국웹티브이가 오전 10시20분 현재 4만주 가량의 거래를 기록, 전날에 이어 가장 많이 매매되고 있으며 평균주가도 3만1천100원으로 전날 대비 46.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있다.

그러나 네트컴 등 나머지 3종목은 1천주 내외의 거래를 보이면서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부동산컨설팅업체 코리아2000은 전날보다 2만600원(27.24%) 폭락한 6만4천700원에 평균주가가 형성돼있다.

특히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은 코리아2000의 경우 이 시간 현재 매도호가가 최저7만원에서 이의 136배인 최고 950만원까지 형성돼있는 반면 매수호가는 대부분 1만원 미만에 형성돼있으며 한국웹티브이의 경우도 이날 거래가 이뤄진 최고가가 18만5천원인 반면 저가는 2만8천500원이어서 모두 극단적 가격편차를 보여 가중평균가가대표가 구실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제3시장이 아직까지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실적과 연륜이 모두 일천해 기업가치평가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으로 극단적 호가편차가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를 무조건 높게 형성하려는 기존 보유자들과 낮게 평가하는 실제투자자들 사이에 ‘주가 제자리 찾기’를 위한 지리한 줄다리기가 상당기간 계속될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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