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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정보 입수 채널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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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됐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접수를 끝마쳤다. 수시모집 인원의 84%(19만9000여 명)에 해당하는 학생부·논술·특기자 등의 전형 원서접수는 9월 중순부터다. 입시 정보가 절실할 때지만 8월에는 입시설명회가 거의 없어 수험생·학부모들은 정보에 목이 마를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정리했다.

33만여 건 합격·불합격 사례 활용한 맞춤 상담

 대교협은 연중 무료전화상담(1600-1615)을 실시한다. 대학 입학사정관 또는 입학처 업무경험을 갖춘 상담전문위원 6명이 대학입학상담센터에 상주하며 상담을 받는다. 이달 부터는 상담이 더 확대·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서울 대교협 사무실에 상주하는 상담전문위원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는 전국 340여 명의 대입상담교사단 고교 교사들이 상담을 한다.

 오후 4시 이후엔 서울·경기·경북 등 원하는 지역의 고교진학상담교사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수험생이 살고 있는 지역 외 다른 지역의 대입준비 분위기 등 고교 교사가 전하는 생생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대교협 대학입학 상담센터 임현창 상담위원은 “전국 520여 개 고교 출신 학생들의 합격·불합격 사례 33만여 건을 토대로 지원가능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상담한다”고 말했다. 실제 합격 사례를 기초로 학생부 평균 합격 점수대, 자기소개서작성법 등도 알려준다. 재수생 자녀를 둔 김미선(48·경기 구리시)씨는 “우리 아이의 스펙과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상담을 해주니까 입시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이해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지원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학부모는 진로·적성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관심분야에 맞는 대학·학과 정보를 제공한다. 임 위원은 “오전 중엔 상담위원 수가 적으므로 오후4시 이후에 이용하라”고 귀띔했다. 온라인 상담도 진행 중이다. 대교협 홈페이지 대학입학상담센터로 접속해 상담글을 올리면 24시간 안에 답변을 달아준다.

 재수 이상 장수생들은 출신모교를 방문해 진학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송현섭 교육연구사는 “올해 고교에 배포되는 진학상담 자료에는 10만 건 이상의 합격·불합격 사례가 포함됐다”며 “지난해보다 더 정교하게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의지원으로 합격 가능성 알 수 있어

 웹사이트 입시 정보는 대부분 무료이고, 일부 유료 서비스도 3만~9만 안팎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 서울시교육청 진학진로정보센터가 대표적이다. 전국 4년제 대학뿐 아니라 2~3년제 대학까지 대학·지역·전형별로 검색해 볼 수있다. 지난달까지 진행됐던 입시설명회 자료도 무료로 다운받아볼 수 있다. 송 교육연구사는 “각 대학 입학처장 초청 수시 설명회, 논술·면접 기출문제, 대학별 합격선 등 공개된 자료가 많다”고 말했다.

 사교육입시기관들도 내게 맞는 전형 찾기, 지원전략, 합격가능성 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투스청솔은 수능최저학력 적용 대학, 논술·면접·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 등 조건별 검색과 온라인 수시 배치표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가스터디는 2012 수시 합격전략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의지원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원전략을 제공한다. 전공적성검사 테스트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수시지원전략 컨설팅 코너에 내신, 모의평가성적, 비교과 실적 등을 입력하면 1인당 3회까지 온라인 무료입시컨설팅을 해준다.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비상에듀도 모의지원, 수시합격예측 등을 선보인다.

 대학입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수험생·학부모들에겐 동영상 입시강좌와 소규모 입시설명회가 도움이 된다. 비상에듀는 18일 오후 10시 온라인 생방송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진학사 홈페이지에선 지난 입시설명회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대학입시용어해설 등 입시동영상강좌를 시청할 수 있다. 8월 중 소규모 입시설명회도 개최한다. 진학사 입시분석실 유정호 선임연구원은 “소규모 입시설명회는 질의·응답이 자유로워 대학입시를 잘 모르는 학부모들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모의지원자 수와 모의경쟁률 살펴야

 인터넷 모의지원은 희망 대학·학과에 가상으로 지원해 예상 경쟁률과 자신의 상대적 위치, 경쟁자들의 성적분포 등을 알아보고 합격을 가늠해보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땐 여러 교육기관의 모의지원 결과를 비교·검토해 판단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기관마다 통계자료의 기준이 달라 결과가 다를 수 있고 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포함된 전형은 합격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관심모집단위에서 경쟁자들의 지원경향, 상대적인 내 위치 등을 파악하며 ‘지원가능성’을 검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해당 모집단위 모의지원자 수와 모의경쟁률을 유의 깊게 봐야 한다”며 “모의지원자 수가 최소 5배수 이상은 돼야 유의미한 통계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대교협 대학입학센터 상담위원이 수시모집 입학전형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사진="최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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