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에이전트 업체 '이지벤처'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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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창업과 IPO(주식공개)에이르기까지 벤처기업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벤처에이전트 업체가 등장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설립된 이지벤처(대표 김종철.www.easyventure.com)는 아이디어를 온라인에서 발굴해 전문가들이 개념을 정립하고 사업성을 검토한 뒤투자자금 확보와 창업, 코스닥 및 나스닥 상장, M&A(인수합병)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르는 벤처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무턱대고 창업을 시도하는 국내 벤처산업의아마추어리즘을 극복하고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무시한 채 `묻지마 투자''를 일삼는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회사측은 예비벤처인들의 아이디어를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고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아이디어 발전을 위한 조언과 사업성을 검증받은 뒤 투자자금을 유치해 창업을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아이디어의 도용을 막기 위한 각종 법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40명에 이르는 반도체, LCD, 인터넷, 정보통신, 전자공학,기계공학, 화공분야, 유전공학 분야의 박사와 교수진, 실무자들을 아이디어 평가자문단으로 구성했다.

이지벤처는 이미 창업을 한 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업운영에 미숙한 벤처인들에게기업의 장기적 목표와 추가 투자자금 확보, IPO의 기획, 외자유치,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협상, M&A 등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김종철 사장은 "벤처기업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마추어를 전문가로 만들고 초기단계의 기업을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시키는 등 체계화된 벤처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벤처 에이전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벤처투자 열풍이 가라앉고 투자자들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지게 되면 벤처기업과 창투사의 옥석이 가려지고 전문가 집단이 아이디어를 모아 전문적인 컨설팅과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벤처 에이전트사가 창투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사장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M&A전문가다. 회사 연락처는 ☎02)2009-2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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