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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회장 (1938~ )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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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호 11면

세아제강 미주법인 회장.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세아제강을 공동 설립했다. 미주시장 개척을 위해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78년 세아제강 미주법인을 설립, 33년째 이끌고 있다. 사진은 2000년 무렵 LA의 자택에서 찍은 모습.

얼마 전 서울대에 10만 달러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세아제강 아메리카(SeAH Steel America) 이병준 회장을 지난 6월 LA에서 만났다. 무용가인 부인과의 인연도 있었지만 8년 전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1세대들을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를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이후 LA 쪽에 갈 때마다 우리는 반가운 친구처럼 만나게 됐다.
그를 만나면 문화예술에 관한 다양한 화제는 물론 가슴에 담을 만한 좋은 지혜를 많이 얻게 된다. 이번에는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이 가슴에 남았다. 세 사람의 좋은 친구를 뒀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인데 그 세 친구란 첫째 정직한 친구, 둘째 성실한 친구, 셋째 박학다식한 친구라고 한다.
미동초등학교 시절 전국 콩쿠르 대회에서 일등을 할 정도로 노래를 잘했다는 이 회장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6·25전쟁 직후 각박한 시절에 이미 오페라 아리아와 베토벤 교향악을 즐겼던 그는 ‘친구와 예술’이라는 삶의 동반자가 있어 지금도 ‘즐거운 인생’을 노래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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