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 첫 거래 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난 27일 개통된 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이 29일 매매거래가 허용되며 첫 거래가 시작됐다.

29일 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은 오전 9시 지난 주 매매지정을 받은 네트컴, 고려정보통신, 한국웹티브이,코리아 2000 등 4개 종목이 올라와 9시 5분께부터 매도매수 호가가 들어오며 거래가 이뤄졌다.

오전 9시 10분 현재 한국웹티브이는 액면가 500원에서 시작, 현재 2만500원이오른 2만2천원에 가격이 형성됐으며 고려정보통신(액면 5천원)은 8만9천원이 오른 9만4천원, 코리아2000(1만2천원)은 3만8천원이 오른 5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5천주 이상 대량거래가 이뤄진 한국웹티브이를 제외하면 고려정보통신과코리아2000은 거래량이 100주 미만이며 네트컴은 아직 첫 거래가 형성되지 않았다.

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은 개별 상대매매방식이기 때문에 다음 거래가 이미 이뤄진 가격에 따라 이뤄지지는 않으며 종가개념도 없기 때문에 현재 한국웹티브이의 경우 2만2천원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나 매도호가는 3만원, 매수호가는 최초 5천원부터 형성됐기 때문에 가중평균가격은 2만2천100원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장중에 가격이 급변하거나 일시적 거래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기존 주식시장의 가격 및 호가체계와는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주문을 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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