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볼넷을 줄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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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CBS 스포츠라인,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등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의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력분석 리포트에서 개막전부터 팀의 불펜에서 뛰게 될것으로 전망 되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벅 쇼월트 감독으로 부터도 "불펜진의 큰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아 앞으로 명실상부한 빅리거가 될 전망이다.

김병현이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것은 그의 피안타율이 리그 정상급이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시즌 김병현의 메이저리그에서의 피안타율은 2할1푼1리.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의 1할7푼6리와 트레버 호프만(샌디에고 파드레스)의 1할9푼7리에는 못 미치지만 피안타율 만으로는 리그 상위권.

특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1할8푼)은 호프만의 1할8푼2리와 리베라의 2할1푼9리를 능가하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긴급한 상황에서 우타자를 상대해야할때 김병현은 '해결사'감인 것이다.

그러나 김병현이 진정한 '해결사'로 불리기엔 방어율이 너무 높다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지난시즌 방어율(4.61)은 구원투수로는 너무 높은 수준.

낮은 피안타율에 비해 방어율이 높은것은 그의 피출루율(3할7푼5리)이 너무 높기 때문. 그리고 그 원인은 볼넷.

지난시즌 25경기에서 그가 허용한 볼넷수는 안타수와 똑같은 20개. 즉 '안타로 기록되지 않은 안타'인 볼넷의 양산은 누상에 더많은 주자를 출루시켰고 그것이 실점으로 연결되어 그의 방어율을 높였던 것이다.

참고로 호프만은 64경기에서 15개의 볼넷만을 허용했으며 피출루율은 2할4푼이었고 리베라도 66경기에서 볼넷은 18개만을 내주었고 2할3푼9리의 낮은 피출루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볼넷을 줄이는것 그것이 김병현의 올시즌 성패를 결정할 열쇠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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