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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배호 대표곡 작곡한 나규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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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배호의 대표곡들인 ‘안개 속에 가버린 사람’ ‘누가 울어’ ‘안녕’ ‘당신’ 등을 작곡한 나규호(본명 나수성·사진)씨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3세.

 유족에 따르면 나씨의 장례는 27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교회에서 치러졌다. 1961년 연세대 작곡과를 졸업한 나씨는 64년 MBC에 PD로 입사해 ‘가요산맥’ ‘10대 가수 쇼’ ‘대학가요제’ ‘국제가요제’ 등 주로 음악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다. 또 작사가 전우(본명 전승우)씨와 배호의 노래를 비롯해 조영남의 ‘마지막 편지’, 나훈아의 ‘헤어져도 사랑만은’ 등 유명 가수들의 대표곡을 작곡했다. 80년 미국으로 이민갔다. 유족은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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