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음성인식 포털 실용화 눈앞

중앙일보

입력

운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는 있다. 그러나 e-메일을 열어보거나 주식정보를 얻고 온라인 구매를 할 수는 없다. 이런 욕구를 풀어주기 위해 나온 것이 음성인식 포탈이다.

사람들은 이동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점점 더 얻기를 바란다. 그래서 기업은 이러한 상황에 부응하여 음성인식 포탈을 개발 중이다. 사람들이 휴대용 전화를 통하여 음성인식 포탈을 이용할 경우 목소리 지시만으로 웹사이트를 살펴보고 e-메일 내용을 들을 수도 있다.

번호를 돌려 기상정보나 주식가격을 문의할 수도 있다. 자동 음성인식 포탈은상대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응답한다. 또 e-메일을 읽어달라고 요청해 내용을 들을 수도 있다. 물론 메세지를 녹음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e-메일에 답변할 수도 있다. 이런 개념은 지난달 열렸던 휴대통신산업협회 회의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것들이다.

모토로라 인터넷 익스체인지 생산그룹의 무랄리 나라야난 판매담당 이사는 "일반인이 정보접근을 할 경우 이들이 써야하는 키의 수를 절대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와 다른 기업은 인터넷의 내용을 음성으로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될 경우 소비자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용 장비의 소형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된다.

클래런스 프렌드 에어트랙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기술은 우리 모두를 컴퓨터 시대에 살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어트랙은 음성무선웹을 개발했다. 소비자들은 전화를 걸어 특정 웹주소를 요청하고 음성인식포탈은 사용자에게 컴퓨터 사이트의 내용을 읽어준다. 에어트랙은 현재 무선전화회사 가운데 사업자를 물색하는 중이다.

인터넷을 무선전화에 연결하는 소프트를 제공하는 폰 닷컴 같은 회사는 소비자에게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요구한다. 소비자는 이 회사 사이트로 들어가서 개인용무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무선전화를 이용해 음성인식포탈의 주소록으로 가서 자신의 일정을 읽어달라고 지시할 수도 있다.

휴대용 전화에 부착된 이어폰이나 스피커는 음성인식포탈을 더 쉽게 이용할 수있도록 도와준다. 플랜트로닉을 비롯한 여러 회사는 휴대용 전화에 연결하는 헤드폰을 여러 가지로 개발했다. 이런 기구는 휴대용 전화를 들고 시끄러운 회의장을 왔다갔다하는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뉴올리언스 A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