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 추락 Q&A … 자동소화 기능 정상 작동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Q: 조종사는 왜 탈출하지 못했나. 조종석 자체가 분리되지 않는가.

 A: 전투기의 경우 사고 시 조종석 자체가 탈출 장치로 자동으로 본체에서 분리된다. 그러나 일반 항공기에는 이러한 장치가 없다. 일반 항공기 조종사는 비상구를 통해 탈출할 수밖에 없다. 사고 해역에서 좌석이 발견됐지만 조종석이 아니라 벙커 내 일반 좌석으로 판명됐다.

 Q: 조종사가 불을 끌 수 없었나. 자동소화 기능이 달려 있다고 하던데.

 A: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 자동소화 기능이라고 하지만 불이 나고 조종사가 감지를 하면 버튼을 눌러 작동을 시켜야 한다. 기체 형태의 소화 용액이 뿌려지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자동소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

 Q: 제주 남서쪽 해역 100여㎞인데 왜 조종사는 상하이관제소와 교신했나.

 A: 일본과 중국에 직항하기 위해 양국 사이에 항공기 전용로를 설정한다. 우리 영공(領空)이기는 하지만 해당 공역(空域)에서는 중국이나 일본 관제소와 교신을 한다. 해당 내용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관제시스템인 ACARS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서울 오쇠동 본사와 제주관제소로 통보된다.”

강병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