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송 시스터스 돌풍 지켜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팜스프링스의 강풍도 쌍둥이 자매의 돌풍은 당하지 못한다.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최고 인기스타는 캐리 웹도 애니카 소렌스탐도 또 코리안 시스터스도 아닌 바로 송나리·아리 쌍둥이 자매다.

현재 13세 10개월의 이들 자매는 비난 이번 대회뿐 아니라 LPGA 사상 메이저대회 최연속 출전기록을 세우며 출전,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LPGA에 따르면 오래전 베벌리 클라스란 당시 9세 소녀가 일반대회에 한차례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송 시스터스’는 모든 LPGA 대회에서 최연소 출전선수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LPGA는 전년도 챔피언인 도티 페퍼와 함께 아리·나리를 첫번째 공식 인터뷰 대상으로 지목, 21일 인터뷰를 가졌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 소감은.

▲나리·아리: 영광이며 기쁘다. 다른 LPGA 선수들을 본다는 것, 그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로선수중 가장 존경하는 선수와 이유가 있다면.

▲나리·아리: 카리 웹이다. 그토록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것, 특히 탁월한 퍼팅실력을 존경한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봤으면 좋겠다. 한인 선수중에는 박세리를 좋아하며 존경한다.

-서로에 대해 평가해달라.

▲아리: 나리는 특별히 단점이라고 할 것이 없다. 나리는 드라이브샷이 길고 똑바르며 퍼팅도 ‘핫’하다. 물론 숏게임이 정교하고 꾸준한 실력을 갖췄다.

▲나리: 아리 역시 숏게임, 특히 치핑이 탁월하다. 또 꾸준하게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시키는 실력이 부럽다.

-프로 데뷔 시기는 언제쯤.

▲아리: 우리는 아직 프로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완벽하게 준비됐을 때 프로가 되야하는데 아마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은 드라이빙, 퍼팅, 치핑 모든 부문에서 조금씩 프로 자격이 없다.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만일 프로가 된다면 둘이 동시에 될 것인가.

▲나리·아리: 물론 대학에 진학할 것이다. 그리고 프로도 동시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

-둘은 평소 경쟁관계인가.

▲나리·아리: 대회를 떠나서는 항상 함께 연습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돕고 있다. 물론 대회에서는 경쟁한다. 그러나 상대가 나를 이겼다고 기분나빠하지 않으며 내가 이겼을 때도 미안해하지 않는다.

-쌍둥이라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는.

▲아리: 둘중 한명이 우승했을 때 사람들이 엉뚱하게 우승하지 못한 쪽에 축하의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누가 언니인가.

▲아리: 나리가 9분 먼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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