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리 인상에 국내 수출 악영향 우려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1일 단기금리를 0.25% 인상한데다 추가인상가능성을 강하게 밝힘에 따라 한국상품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
워싱턴 무역관은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지나친 경기호조를 진정시키고 총수요를 줄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인 만큼 수입규모가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 대미수출에 제동이 걸릴 것" 이라고 분석했다.

무역협회 유인열 이사는 "달러가 추가절상되면 엔화의 절하로 이어지게 돼 대미수출 영향보다도 한국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수요위축에 대비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새로운 수출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윤상직 수출과장은 "수출지원을 위해 업계가 가격을 내리고, 마케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수출 부대비용이나 금융 등에서 기업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며 "29일 무역진흥대책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수출시장변화에 따른 수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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