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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비즈니스] 탄소에너지 사용 제로 … 건축의 미래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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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 기록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2009년에 68가지 친환경기술을 적용해 탄소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제로 건축물 ‘그린투모로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친환경인증협회의 친환경인증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도 국내 최초다.

삼성물산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탄소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건축물을 지어 화제가 됐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탄소 에너지를 쓰지 않는 건물 ‘그린투모로우’ 외관.

삼성물산은 이 분야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09년 기존 기술연구소 내 친환경연구팀을 친환경연구소로 확대했다. 이곳에서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발전, 이중외피시스템, 공기벽시스템, 물이용 효율화 기술, 생태배려설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물론 에너지시뮬레이션 기술이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시공 이후 건물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런 기술은 삼성물산이 지은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동천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등 아파트와 이화여대 캠퍼스센터, 누리꿈스퀘어, 서울시청사 등 이미 완공됐거나 건설 중인 프로젝트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이달부터 도시와 건축물의 에너지효율화 사업인 K-MEG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MEG는 스마트 센서를 이용한 에너지 사용량 분석 기술, 공장의 폐열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 플라즈마를 이용한 석탄 가스화 기술, 공장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산업단지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는 통합 에너지 사업모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산업단지 건설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다양한 실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06년 설립한 환경경영위원회의 활동도 주목된다.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녹색상품생산, 녹색구매, 녹색사업장, 녹색파트너십 등 4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은 “국내외에서 쌓은 삼성물산의 친환경 건설 기술과 사업수행 노하우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건축물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건설 영역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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