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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반도체 투자 늘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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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왼쪽)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연구개발(R&D) 성과 공유 투자 협약식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안성식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하반기 투자계획과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당초 계획보다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연구개발(R&D) 성과 공유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서다. 최 부회장은 “투자를 1년 보고 하느냐. 꾸준히 해오고 있고 줄일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분야 투자액은 총 10조원. 이 중 5조8000억원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었으나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1000억원을 내놨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세용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 회장(이랜텍 대표이사)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다음 달 중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1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다음 달 돈을 출연한다면 올 1월 정부가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제도’를 만든 이후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첫 사례가 된다.

 중소기업이 이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신(新)기술 개발 공모제’를 거쳐야 한다. 삼성 협력사가 아니더라도 특화된 기술이 있는 국내 중소·중견·벤처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설비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 같은 ‘단기 과제’와 차세대 통신·친환경 소재 등의 ‘중장기 과제’로 나뉜다. 지원 대상으로 뽑히면 신기술 개발비의 70%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인력·기술도 지원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한은화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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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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