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는 아파트 매매시장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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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전세난이 다시 심화할 조짐이지만 매매시장은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들은 개발 호재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2% 내리면서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성동구(-0.07%), 서초구(-0.07%), 성북구(-0.07%), 강동구(-0.03%), 광진구(-0.02%), 동대문구(-0.02%) 등이 하락했다.

초고층, 재건축에도 약발 안 먹혀

성동구도 전략정비구역 등 지역호재가 풍부하지만 부동산경기침체에 악재가 많아 중대형 이상은 매수자가 거의 없고 매매가 어렵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142㎡형이 1000만원 내린 7억9000만~9억6000만원이고 대림1차 150㎡형이 2500만원 내린 7억4500만~8억6500만원이다.

서초구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 없는 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형 주택형은 거래가 없다. 반포동 반포자이 165㎡형이 7500만원 내린 20억~23억원선.

강동구는 소형 주택형이 간간히 거래되고 있지만 재건축이나 중대형 이상은 거래가 힘들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형이 1000만원 내린 6억4000만~6억6500만원이다.

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물은 쌓이고 있고 거래는 어렵다. 다만 지역별로 소형 주택형은 간간히 거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매매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성남시(-0.13%), 화성시(-0.03%), 파주시(-0.01%), 김포시(-0.01%) 순으로 내렸고 이천시(0.04%), 오산시(0.02%) 등은 소폭 오르기도 했다.

급매물도 안 팔린다

성남시는 매수자가 없고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가 내렸다. 신흥동 신흥주공 109㎡형이 1500만원 내린 5억5000만~5억8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 평촌(-0.04%)과 일산(-0.01%)이 하락했다.

안양시는 소형 주택형은 간간히 거래가 되지만 대형은 전화문의조차 없어 거래가 힘들다. 호계동 목련경남 153㎡형이 1000만원 내린 7억1000만~8억2000만원이고 목련두산 195㎡형이 500만원 내린 9억6000만~11억6000만원이다.

인천은 -0.01%. 남동구(-0.03%), 서구(-0.03%), 연수구(-0.01%), 계양구(-0.01%) 순으로 내렸다.

서구는 매물은 많지만 거래가 어렵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도 거래가 힘든 상황. 검암동 마젤란21 152㎡형이 20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3000만원이고 마전동 대원레스피아2단지 79㎡형이 1500만원 내린 1억4500만~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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