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다'에 빠져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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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인터넷 이야기다.

가히 열풍이라고 할만큼 세상이 온통 인터넷 바다속에 빠져 있는 듯하다.

인터넷의 실체와 열기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MBC가 17일 낮 12시부터 4시간동안 방송할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 (연출 정수채). 아나운서 신동호.개그우먼 박미선이 진행을 맡고 벤처사업가 이한우.영화배우 조용원.콘텐츠 기획가 박선희.국립극장장 김명곤.방송인 진미령 등 각 분야의 사람들이 출연, 인터넷 현장의 변모상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날 생방송은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 '바꿔 바꿔 생활의 혁명!' 은 "컴맹도 인터넷을 할 수 있다" 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출산의 전과정과 아기의 탄생을 담은 아기 홈페이지에서부터 사이버 결혼식, 사이버 아파트, 채팅으로 이뤄지는 부녀자회의 등 인터넷을 통한 '생활혁명'을 꼼꼼히 살핀다.

인터넷은 산업구조도 뒤바꿔 놓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집에서도 상품의 판매와 구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패션 사이트 웹넷 코리아의 김해련 사장이 이 분야의 성공 모델로 소개된다.

인터넷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파괴는 문화의 분산화를 재촉하고 있는 추세. 인터넷은 꼭 현장에 가지않아도 언제 어느 곳에서나 문화체험을 가능케 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이버 박물관.사이버 갤러리 등의 콘텐츠도 살핀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를 통해 특히 '인터넷〓여성파워' 를 강조할 계획이다. 인터넷이야말로 엄청난 잠재인력인 여성들, 특히 주부들이 무장해야 할 필수품이라는 것. 이런 차원에서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부터 전국의 주부 1백만명을 목표로 인터넷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데 벌써 5~6개월 스케줄이 꽉 찰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코너에서 이같은 주부군단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봤다.

정수채 PD는 "기존 산업에서는 30년 정도 일본에 뒤져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 분야는 미국 다음으로 알고 있다" 며 "인터넷 파워를 정확히 이해시키고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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