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아파트 판촉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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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에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무이자 융자등 판촉전이 치열하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말 현재 분양 3천8백72 가구와 임대 3천7백56가구 등 모두 7천6백28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말의 7천4백53가구보다 1백75가구 늘어났고, 1997년 풍암지구 분양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1만2천5백가구에 달해 미분양 아파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는 최장 3년까지 무이자 융자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서구 금호동에 지은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 중인 N건설은 계약자들에게 평형에 따라 4천만~6천만원의 융자를 알선하고 1년간의 이자를 회사에서 내주고 있다.

서구 풍암동 59평형 분양자들에게도 일부 층에 대해 1억원을 1년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풍암지구 일부 아파트들은 섀시 무료설치 등의 혜택을 주고있다.

북구용봉동 모 아파트는 계약후 곧바로 입주할 경우 평형에 따라 8백만~1천8백만원을 깎아주고 있다.

북구일곡동 최근 준공한 한 아파트도 2천만원은 입주후 1년간, 8천만원은 2년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있다.

이밖에 서구 상무2단지.북구 동림동 주공아파트 등도 이자감면 혜택 등이 주어지고 있다.

K건설 관계자는 "각종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만큼 평형에 따라서는 지금 아파트를 장만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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