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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밸리 통신] 음악 불법복제 막는 칩 선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음악 불법복제 받는 디지털 오디오 칩

◇ 반도체 메이커인 시러스 로직(Cirrus Logic)은 디지털 음악의 불법 복제 및 유통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터트러스트(InterTrust)와 공동으로 보안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 오디오 칩 ''매버릭(Maverick)'' 을 개발했다.

그동안 대형 레코드 회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받아 이를 휴대용 플레이어나 PC로 듣는 것이 일반화돼 가고 있지만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땅찮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음악의 유통을 망설여 왔다.

매버릭에는 ''라이트/PD(Right/PD)'' 라는 인터트러스트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고, 불법 복제가 이뤄지면 이를 추적할 수 있는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다.

시러스는 매버릭의 기능이 복제를 막기 위해 현재 음반 업계.플레이어 제작업체등이 만든 ''디지털 음악 보호기구(SDMI)'' 의 복제방지권고안을 만족시키며 MP3를 포함, 여러 디지털 음악 압축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다이어몬드 멀티미디어(Diamond Multimedia)와 크리에이티브 솔루션(Creative Solution)등은 이 칩을 사용한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를 준비하고 있다.

시러스와 인터트러스트의 홈페이지는 http://www.cirrus.com과 http://www.intertrust.com이다.

잉크토미-e링고 합작 다국어 검색기술 개발

◇ 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잉크토미(http://inktomi.com)와 인터넷 번역 솔루션 업체 e-링고(www.e-lingo.com)는 2일 잉크토미의 인터넷 검색엔진에 e-링고의 번역기술을 접목시켜 다국어 정보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정보검색 사이트들이 다양한 언어의 정보 내용을 검색해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e-링고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어.불어.독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일어, 그리고 한국어 번역이 가능하다.

이번 제휴로 다국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첫번째 웹사이트는 스페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포털 사이트 페리스코피오(Periscopio)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 무선통신 규격블루투스 급속히 확산

◇ 단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 방식인 블루투스(Bluetooth)가 차세대 무선 인터페이스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블루투스는 휴대폰과 헤드셋.디지털 카메라.노트북 PC.MP3 플레이어.휴대용 게임기 등 전자제품 어디에나 장착하기만 하면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저출력 무선통신 기술이다.

조만간 이어폰 하나만으로도 무선통화가 가능하고, 냉장고 등에 탑재되면 가전제품끼리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블루투스는 2.4GHz의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산업 및 의료용)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에릭슨.IBM.인텔.노키아.도시바 등이 제안해 1999년 6월 규격이 확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소니.도요타 등 유수 업체들이 속속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천 5백여개의 업체가 블루투스를 채택하기로 결정할 만큼 폭발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

에릭슨은 무선전화.개인 휴대단말기.가정용 네트워킹 기기.자동차 등에 블루투스를 탑재하기 위해 35달러 정도 가격의 모듈을 내년초 양산할 계획이다.

단일 품종으로 양산되기만 한다면 2001년에는 5달러 이하로 값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는 32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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