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경력증명·고발 … 파출소도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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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광주지방경찰청은 그간 청과 5개 경찰서에서만 접수하던 12개 항목 26종의 민원을 2일부터 광주시내 지구대·파출소 40곳에서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성범죄 정보 열람과 가출인 신고 같은 기존 민원 외에 운전경력 증명서 발급과 총포·화약 신고, 고소·고발·진정·탄원 등도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서 처리할 수 있다. 대부분 시민생활과 밀접한 것들로, 토·일요일이나 업무시간 외에도 접수가 가능하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초 인터넷 홈페이지(www.gjpolice.go.kr)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치안 수요를 조사했다. 5개 분야 설문에 340여 명이 참여했고, ‘경찰서는 멀고 심리적 부담감이 많아 민원처리 절차를 간편하게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광주지방경찰청이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민원처리시스템을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 제도 시행 이후 총 25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고소·진정·탄원이 18건이고, 운전경력증명서 발급이 7건이다.

 박형선 광주경찰청 민원실장은 “지구대·파출소는 24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언제든 접수가 가능하다”며 “운전경력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는 민원인들을 위해 수입인지도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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