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여! 부동산경기를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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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기자] 평창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 같다. 도시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강원권에 파급될 에너지는 아주 클 수 밖에 없다.

자 그렇다면 동계 올림픽 평창 유치로 변화될 시장의 흐름을 좀 생각해보자.

먼저 레저붐이 더욱 가속화 된다.내년부터 토요일 학교수업이 없어져 명실공히 가족단위 주 2일 휴가붐ㆍ이 일어날 판에 평창 잇슈까지 겹쳐 휴일 레저생활이 보편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레저인구가 늘어나면 어떻게 되겠나. 사람이 많이 몰리면 당연히 장사도 잘되고 숙박시설도 많이 필요해질 게 아닌가. 결국 관련 부동산 상품에 수요가 늘어 가격 또한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다.

벌써 평창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권 부동산값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지 않는가.나왔던 매물도 회수돼 당분간 가격 올리기 경쟁이 벌어질 게다.

어떤 곳이 강세일까. 두말 할 필요없이 평창권이 가장 유망하다.동계 올림픽 시설이 몰려있는 용평주변이 최고다. 그다음은 보광휘닉스파크는 주변이나 정선 중봉 일대다.

이유가 뭐냐고요? 경기가 열리는 이곳에 사람이 몰리면 먹거리,숙박,상점,스키관련 렌트업 등이 호황을 이뤄 관련 부동산도 상종가를 친다는 얘기다.

꼭 이들 곳만이 아니다. 강원도 경치좋은 곳은 다 관심대상이다.영월ㆍ정선ㆍ태백 이런 오지도 빛을 본다.특히 그동안 공급과잉ㆍ시설노후로 침체됐던 펜션시장도 어깨춤을 추게된다.

망가져 인기가 없는 펜션을 싸게 사 요즘 트렌드에 맞춰 잘 단장한 후 내놓으면 돈 좀 벌게다. 운영방식도 현대화 할 경우 노후생활 걱정없을 정도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타이밍은? 지금은 너무 과열돼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좋은 곳에 싼 매물이 보이면 낚아채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팽창 열기가 가라앉을 때 까지 참아야 한다.

한숨 돌린 뒤 투자 타이밍 잡는 게 바람직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7년이나 남아있다. 따라서 중간에 국민적 관심은 좀 덜할 때 살금살금 뒤져보는게 낫다.

아니면 한두달 기다렸다가 적당한 곳을 골라 관심상품을 만들어 평창 열기가 식기 전에 분양 또는 처분하면 괜찮을 듯 싶다.

평창 올림픽이 임박해지면 관련 지역 부동산 상품의 인기는 최고조를 보이게 될 것이다. 이 점도 감안해 매각 또는 매입시점을 정하시길-

경치좋은 강원권 부동산 시장의 주가를 올리는 요인은 평창의 열기가 가장 크겠지만 이로 인해 레저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려 관련 수요를 증대시킨다는 점이다.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레저수요가 늘어나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재미를 보게 된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올림픽이 끝나고 평창의 열기가 식을 경우다. 당연히 수요가 줄 수밖에 없다. 그동안 팽창 열기에 힘입어 공급은 엉청 늘어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질게 뻔한데 여기에 수요까지 준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는 한바탕 큰 소용돌이가 칠 것이다.

이정도 얘기하면 부동산 분야 투자의 길이 대충 감이 잡힐 것으로 생각된다."영원한 영광은 없다"는 명언을 가슴에 새기면서 투자에 임하는 것도 실패를 줄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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