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사용자 위한 포털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입력

국내 5개 이동통신 업체의 모든 가입자들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가 등장했다.

PC통신 나우누리 운영업체인 ㈜나우콤(대표 강창훈) 은 011에서 019까지 어떤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라도 아무런 제약없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유무선 포털사이트 모티즌(www.motizen.com) 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모티즌은 휴대폰을 통한 경매와 미팅, 폰북(전화번호부) 등 N세대의 취향에 맞춰 가공된 무선 인터넷 컨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휴대폰경매가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음성사서함을 통해 이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모티즌은 실시간 경매물품을 알려주고 정해진 시간에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모티즌에서는 나우누리 미팅 사이트인 ''미팅짱''에 등록돼 있는 5만여명의 회원과 이동전화로 미팅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서비스는 정보 이용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특정 이동통신 업체와 제휴해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독자적으로 포털서비스를 구축, 이용자에게 무료로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나우콤은 앞으로 게임과 예약 등 휴대폰에 적합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나우콤 임문영 팀장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인터넷인구가 1천200만명을 돌파한 시점에서 모티즌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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