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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뻔뻔한’ 새끼 뻐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수컷 딱새(오른쪽)가 지난 2일 대구시 평광동 야산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벙어리뻐꾸기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다. 두견이과의 벙어리뻐꾸기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로 주로 산솔새와 휘파람새 둥지에 탁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탁란은 두견이과 새들의 특이한 번식 방식으로 자신이 직접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에 침입해 알을 낳은 뒤 대리모로 하여금 새끼를 키우게 하는 것이다. 두견이과 새의 알은 대리모의 알보다 일찍 부화해 둥지 안의 알을 모두 제거한 뒤 둥지를 독차지한다. 우리나라의 두견이과 새에는 뻐꾸기, 벙어리뻐꾸기, 검은등뻐꾸기, 두견이, 매사촌 등이 있다.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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