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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입학전형료 수입 작년 102억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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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대학 입시에서 중앙대가 전형료로 102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는 2년 연속 4년제 일반대 181곳 가운데 전형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0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한 ‘2010년 대학 입학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중앙대는 신입·편입 수험생들에게 101억9448만원의 전형료를 받았다. 전년도(80억9015만원)보다 21억원 이상 증가했다. 중앙대 다음으로는 한양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순이었다. 한양대·동국대·경희대는 전년도보다 각각 11억~16억원 정도 늘었다. 지난해 대학 전체의 전형료 수입(2295억원)도 2009년보다 18.5%(358억원) 증가했다.

 교과부 이봉로 교육통계과장은 “대입 응시인원이 전년보다 46만8000명(복수지원 포함) 정도 늘어난 게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이 ‘난수표 전형’으로 불릴 만큼 복잡해 학생들의 복수지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학 수시모집의 전형료는 2009년 전체 전형료 수입의 53%(1026억8000만원)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65.9%(1379억원)로 늘었다. 학부 학생 1인당 전형료도 2009년 5만3500원에서 5만5300원으로 올랐다.

 대학들이 전형료 수입에서 교직원의 수당과 광고·홍보·행사비 등의 입시 관련 지출을 빼고 남긴 순수익은 수원대(15억8000여만원)가 가장 많았다. 성신여대·단국대·국민대·인하대·동국대 등도 10억원 이상의 순수익을 남겼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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