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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리즈 테일러 소장품…얼마에 팔려나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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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 3월 타계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애칭 리즈·사진)의 소장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는 30일 “보석, 의상, 영화 관련 수집품 등 리즈의 소장품으로 세계 순회전을 열고, 12월 초 뉴욕에서 경매를 연다”고 밝혔다. 소장품은 9월부터 모스크바·런던·로스앤젤레스·두바이·제네바·파리·홍콩 7개 도시를 거쳐 12월 초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전시된다.

 경매는 12월 13일 대형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 컬렉션 이브닝 세일을 시작으로 패션, 영화 관련 수집품 등 분야별로 나흘에 걸쳐 진행된다. 테일러는 또한 인상파 미술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수집했던 인상파와 근대미술품 경매는 내년 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별도로 열린다. 전시 일정 및 소장품 면면은 가을에 공개된다.

 크리스티 미주지역의 마크 포터 회장은 “이번 경매와 전시 투어는 이 시대 진정한 아이콘이었던 한 여성의 특별한 삶과 유산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입장료 및 경매 수익금 일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 재단에 기부된다.

  명사와 그 소장품은 경매에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최적의 요인이다. 2009년 초 파리에서 열린 이브 생 로랑 소장품 경매에는 피카소·마티스·몬드리안 등 20세기 서양미술의 거장들 작품을 포함한 732점이 출품, 총 3억7390만 유로(약 5800억원)어치가 팔렸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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