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자동차업체 합작 車부품 온라인거래사 세워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온라인 거래 회사를 공동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빅3'' 가 연간 구매하는 2천5백억달러 상당의 각종 원자재.부품.사무용품의 거래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 3개사는 이 벤처기업의 설립에 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3개사가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나머지 25%는 기술 파트너들이 나눠갖게 된다.

빅3는 공동거래 사이트 개설로 부품시장이 통합되면 부품 공급업체들간의 경쟁으로 구매단가가 낮아져 1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자동차.부품공급 업체들도 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본과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들도 이 사업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26일 제휴처인 프랑스의 르노와 함께 참여 의사를 표명했으며, 도요타.혼다도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자본 참여한 스즈키, 포드가 출자한 마쓰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공동사이트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업체들까지 대거 사업에 참여할 경우 조달액의 규모나 업체 수 등으로 미뤄 사실상 부품 구매시장의 세계 표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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