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NBA에서 도저히 무너지기 힘든 기록

중앙일보

입력

불멸의 기록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NBA에서 도저히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은 무엇일까?

팀 기록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95-96년시즌때 무적 함대 시카고 불스가 72승10패를 마크한 것이다.

당시 불스는 깨지기 어려울것으로 보였던 종전 한시즌 최다승 기록(69승13패, 71-2년 LA레이커스)을 무려 3승이나 초과했다.

또 하나의 깨지기 어려운 팀기록은 보스턴 셀틱스가 과거에 이뤄낸 NBA 8연패.

셀틱스는 50-60년대에 센터 빌 러셀, 가드 밥 쿠지를 앞세워 59년부터 66년까지 8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불멸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불스의 조던이 야구로 외도하지 않았다면 불스가 이 기록을 깰수 있었지만 이미 과거지사. 시간은 돌이킬 수없는 것 아닌가.

당시 셀틱스의 러셀은 역대 최고의 수비형 센터였으며 포인트가드 쿠지는 백 패스를 가장 처음 선보인 주인공으로 쇼타임의 기수라고 할 수 있었다. 이 두 선수는 NBA 역대 베스트 50에 들어간 바 있다.

8연패 기록은 특히 거물급 선수들이 팀을 자주 바꿀 수 있도록 한 자유계약 선수제도가 도입된 이상 결코 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개인기록중에선 지난해 타계한 윌트 챔벌린의 득점기록 2개가 두드러진다. 챔벌린은 62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한경기 1백득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조던의 한경기 최고득점은 64점에 불과(?)하다.

챔벌린은 또한 61-2년시즌에 게임당 평균 50.4득점으로 개인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해 이 기록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세출의 스타 조던의 최고 평균득점은 86-7년시즌의 37.1득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챔벌린은 살아있는 동안 종종 "내가 조던 보다 더 나은 선수, 즉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사람들은 인정을 하지 않았지만..

가장 경이적인 기록은 챔벌린이 맹위를 떨치던 61-2년 시즌에 함께 이뤄졌다.

매직 잔슨에 의해 깨어지고 잔 스탁튼(유타 재즈)에 의해 다시 경신된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의 주인공이었던 오스카 라벗슨이 바로 신이 내린 만능선수다.

61-2년시즌 신시내티 로열스(현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활약했던 라벗슨은 한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만능 농구선수의 척도로 사용되는 트리플 더블(한 경기동안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블락샷, 스틸등 개인기록 5개 부문중 3개 이상에서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것)을 시즌 평균으로 이뤄 낸 것이다.

트리플 더블은 79년부터 기록된 까닭에 73년에 은퇴한 라벗슨의 트리플 더블 횟수는 알 길이 없었다. NBA의 공식기록에는 매직 잔슨(전 LA레이커스)의 1백38차례가 최다로 기록됐다가 얼마전 로벗슨이 다시 공식1위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트리플 더블의 1인자는 잔슨이 아닌 로벗슨임에 틀림없다. 이 기록은 또한 NBA가 포지션 분업화로 치닫는 이상 더욱 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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