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포틀랜드, 올랜도 꺾고 10연승

중앙일보

입력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올랜도 매직을 물리치고 10연승을 달렸다.

포틀랜드는 25일(한국시간) 계속된 '99-2000 미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30득점)의 신들린듯한 고감도슛에 힘입어 올랜도를 3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전날까지 L.A.레이커스와 서부컨퍼런스 공동선두를 이뤘던 포틀랜드는 44승11패를 기록하면서 양대 컨퍼런스 통틀어 가장 먼저 승률 8할대(0.800)에 올랐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는 18개 야투 가운데 13개를 림에 꽂아넣어 올시즌 팀 최다득점인 30점을 기록했으며 초반부터 올랜도의 골밑을 헤집고 다니면서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인 샌 안토니오 스퍼스는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2-70으로 승리해 1승을 추가한 2위 유타 재즈의 추격을 따돌렸다.

샌 안토니오는 경기 종료직전 6분동안 무득점행진을 계속했으나 3초를 남기고 70-70 동점에서 NBA 15년차인 노장 테리 포터가 6.7m거리에서 미들슛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믿기지 않는 명승부였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팀 덩컨은 "포터는 아마 8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샬럿은 4쿼터 후반 소나기골을 퍼부어 10점차 간격을 좁혔으며 경기종료 21초를 남긴 상황에서 데이비드 웨슬리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L.A. 클리퍼스를 116-91로 제압해 13연패를 안겼으며 L.A.클리퍼스는 11승45패를 기록해 올시즌 가장 저조한 승률 1할대(0.196)로 내려앉았다.

◇25일 전적
포틀랜드 111-92 올랜도
인디애나 100-83 시카고
피닉스 92-83 워싱턴
샌 안토니오 72-70 샬럿
미네소타 116-91 L.A.클리퍼스
유타 92-85 댈러스
덴버 106-97 휴스턴
(포틀랜드 A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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