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테우스, A매치 출전 세계기록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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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백전노장 로타어 마테우스가 축구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144번째 출전이라는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38세의 노장 마테우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 스웨덴의 골키퍼 토마스 라벨리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143게임)을 깨뜨렸다.

마테우스는 경기에 앞서 네덜란드의 주장 에드가 데이비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고 운집한 5만관중은 대기록을 박수로 축하했다.

공교롭게도 마테우스는 20년전인 80년 1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와 데뷔전을 치렀고 10년뒤인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마테우스는 오는 6월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공동개최할 유럽선수권대회에도 독일대표팀으로 계속 뛸 계획이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A매치 최다출전기록 톱10은 마테우스와 라벨리를 포함해 마제드 압둘라(사우디아라비아.140), 안도니 수비사레타(스페인.126), 마셀로밸보아(미국.125), 피터 쉴튼(잉글랜드.125), 하라 마사미(일본.120), 패트릭 제닝스(북아일랜드.119), 하인츠 헤르만(스위스.117), 게오르게 하지(루마니아.115) 등이라고 밝혔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dpa=연합뉴스) ct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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