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재팬' 6월 출범

중앙일보

입력

손정의(孫正義)소프트뱅크 사장 등이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본떠 만드는 벤처기업 대상의 새 증권거래소 '나스닥 재팬' 이 오는 6월 정식 출범한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오사카(大阪)증권거래소 및 미국의 전미증권업협회(NASD)연합은 24일 경상적자를 내는 기업과 외국기업의 일본법인에 대해서도 장래성이 인정되면 상장자격을 주기로 하는 등 나스닥 재팬의 운영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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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대주주 소유분을 제외한 부동주식의 수가 1천주(총액 5억엔 이상) 이상이고 설립 후 1년이 지나거나 또는 시가총액이 50억엔을 넘으면 상장이 가능하다.

소프트뱅크 연합은 상장기준을 느슨하게 하는 대신 상장 후 경영이 악화돼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준 뒤 바로 퇴출시키기로 했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공시 및 회계기준을 미국식으로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도쿄(東京)증권거래소가 지난해 개설한 벤처기업 증권거래소 마더스가 정보기술(IT)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비해 소프트뱅크 연합은 업종을 가리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편의점의 주문용 단말기에 상품정보.콘텐츠를 제공하는 디프와 인터넷을 통해 중소기업들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자이브미디어 등 일본기업 2곳 및 외국계 기업인 일본시스코시스템즈가 나스닥 재팬에 상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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