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공동 5위 3개팀 벼랑끝 밀어내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공동 5위 3개팀이 이번주중(2.22∼24)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을 위한 벼랑끝 밀어내기를 한다.

21일 현재 18승22패로 나란히 5위에 올라있는 팀은 LG 세이커스와 골드뱅크 클리커스, 기아 엔터프라이즈 등 3개팀으로 이들중 한팀은 앞으로 남은 5게임에서의 성적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절박한 위기에 몰렸다.

공동 선두 현대 걸리버스와 SK 나이츠, 3위 삼성 썬더스, 4위 삼보 엑서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변이 없는 한 확정됐기 때문이다.

공동 5위 3개팀의 희비는 우선 22일 경기에서 엇갈리게 된다.

LG는 현대와 골드뱅크는 동양 오리온스와, 기아는 삼성과 이날 각각 맞붙는데 공교롭게도 3팀의 상대팀과의 이번 시즌 전적이 2승2패로 호각세여서 승패를 점치기어렵다.

팀 분위기로만 본다면 득점 1위 에릭 이버츠와 만능 플레이어 현주엽 콤비가 이끄는 골드뱅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운 LG와 20일 3연패에서 벗어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기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골드뱅크는 이버츠와 현주엽이 막히면 믿을 만한 득점원을 찾을 수 없을뿐만 아니라 현주엽의 감기 몸살도 변수다.

LG는 20일 골드뱅크전에서 드러났듯이 해결사 부재로 큰 점수차로 이기던 경기도 내줄 수 있는 약점을 노출시켰으며 기아 역시 팀의 중심 강동희와 3점슈터 정인교가 부상 등으로 부진하고 김영만도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결국 선수들의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와 승부의 갈림처에서 나올 코칭 스태프의 작전, 필승의 투지가 플레이오프 6강 구도를 결정지을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정규리그 1위를 위한 공동 선두 현대와 SK의 승수 쌓기 경쟁도 플레이오프 진출권 싸움과 함께 농구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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