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무학소주 신제품 개발 시장 쟁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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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경남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와 ㈜무학이 기능성을 높인 소주를 생산하는 등 공격경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부산의 대선주조는 자일리톨을 첨가한 C1소주를 17일부터 시판한다. 이 소주는 기존의 C1소주에 충치예방 효과와 청량감을 주는 자일리톨을 첨가한 제품이다.

대선주조는 동래구 사직동의 현 공장을 기장군 장안읍 1만6000평의 부지로 확장 이전할 계획도 세웠다.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현재 3명인 연구원을 10명으로 늘려 연구소를 확대해 연구.개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흥식 마케팅 이사는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C1소주의 품질을 높이고 건강관련 음료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산의 무학도 자일리톨을 첨가한 화이트 소주를 23일부터 출시한다. 또 신제품인 야생국화를 발효한 '가을국화'를 같은 날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화 발효주는 야생국화 꽃잎과 한약재로 만든 발효주로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무학은 여성 소비자를 위해 기존 매실주 '매실마을'의 도수를 14%에서 13.5%로 낮춰 새로 시판한다.

무학은 제품 출시와 함께 주류업체 관계자 품평회, 소비자 이벤트.시음회 등 다양한 마케팅도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 소주시장 점유율을 85%에서 9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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