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기아 첫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영원한 우승 후보'인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이번 주말(2.19∼20)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리는 기로에 선다.

18일 17승21패로 LG 세이커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는 기아는 19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딴 SK 나이츠전과 20일 SBS 스타즈전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플레이오프 진출에 여유를 갖게 되는 절박한 상태다.

기아는 이번 주말 1경기라도 지면 18승22패가 돼 6강 티켓을 보장할 수 있다는안정 승수 21을 채우기 위해 남은 5경기중 3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남은 5경기의 상대중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 9위 동양 오리온스와 꼴찌 신세기 빅스를 제외하면 공동선두 현대 걸리버스, 3위 삼성 썬더스, 4위 삼보 엑서스 등이어서 3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현재 승률 0.477을 고려하더라도 승률 6.000을 지키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팀 내부적으로도 사정이 좋지 않다.

김영만이 간신히 제역할을 하고 있을 뿐 팀의 중심인 강동희와 토시로 저머니의대체 용병인 마리오 루카스, 3점 슈터 정인교 등이 기대 이하로 부진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기아는 원년 우승, '97-'98시즌과 '98-'99시즌 준우승의 저력과 고참들의 노련미가 살아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사상 첫 탈락이라는 수모를 피하기 위해 이번 주말 선수 전원을 투입,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다.

또 `딴죽 걸기'가 특기인 신세기와 현주엽-에릭 이버츠 콤비를 앞세운 5위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경쟁팀인 LG를 이겨주는 행운도 바라고 있다.

◇프로농구 주말 경기(2.19~20일)

일시

시간

경기

장소

19일(토)

15:00

삼보-골드뱅크

잠실

삼성-현대

수원

SK-기아

충주

LG-신세기

창원

20일(일)

15:00

기아-SBS

잠실

신세기-삼보

부천

동양-삼성

대구

골드뱅크-LG

size=2>여수

[서울=연합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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