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생명공학 관련주 무더기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16일 미국 증시에서 인터넷.정보통신주와 함께 바이오칩으로 불리는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거래소와 코스닥의 바이오칩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대표적 바이오칩인 동아제약이 일찌감치 상한가까지 뛰어올랐으며 삼성정밀화학.제일제당.녹십자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힘입어 의료.제약주들도 동반 상승, 제약업종 지수가 하루만에 10.47%인 109.06포인트나 뛰었다.

또 화학업종 지수도 35.04포인트(4.43%) 오르며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최근 2~3일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이지바이오.바이오시스 등이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의료정보업체 메디다스와 경동제약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던 조아제약.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신증권 정명진 책임연구원은 "미국에서도 생명공학기술이 개발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단체에는 와있지 않다" 며 "다만 생명공학은 정보통신기술과 앞으로 산업구조 개혁을 이끌 핵심기술임에는 틀림없다" 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칩들이 그동안 소외돼온 만큼 미국 증시에서 테마주로 부상한다면 한국에서도 상당기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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