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금, "20%이상 현금배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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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상장 종목인 한강구조조정기금이 다음달말 대규모 현금배당을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음달 6일 1주를 20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실시한다.

한강기금을 관리하는 산업은행 관계자는 16일 “지난 15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2만5천원 가량의 이익이 났다”며 “이번 결산에서 가급적 이익금 전액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배당률은 다음달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 15일 한강기금의 주가가 10만1천5백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0%이상이 될 전망이다.다만 시장상황이 악화돼 한강기금이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배당률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오는 3월말 현재 주주인 사람이 배당금을 받게되며,배당금 지급일은 5∼6월께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한강기금이 아직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은 전환사채(CB)의 평가이익이 1천억원 가량 된다고 밝혔다.지난 15일 현재 한강기금 주식의 장부상 가치는 13만원선이지만 2만원 가량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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