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하루 평균 13만건의 대표적 인터넷 경매사이트

중앙일보

입력

1998년 4월 출범한 국내의 대표적인 경매전문 사이트(http://www.auction.co.kr). 올 1월말 현재 회원 수가 54만명이며 하루 평균 13만건의 경매가 이뤄진다.

하나의 사이트에 ▶일반경매▶역경매(일반경매와 반대로 구매자가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것)▶선물상점▶10원 경매▶1천원 경매▶8924경매센터(이사 관련)등 다양한 코너를 두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14억8천만원의 매출에 39억3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최창덕 부장은 지난해 적자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인터넷 기업 특성상 광고를 비롯한 초기 마케팅 비용이 많이 지출됐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고수입에만 의존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달리 옥션은 체결되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공모 주간사인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히카리통신으로부터 73억원의 외자를 유치했고 코스닥 공모를 통해 5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향후 사업전개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의 6~7배에 달했던 것처럼 국내의 선발 경매사이트로서 옥션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 말했다.

지분은 미래와사람이 30.9%, 종합기술금융(KTB)의 권성문 회장(미래와사람 대주주)이 26.5%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로는 '야후!경매' 와 이세일(eSale).와와(WaaWaa)등이 있다.

일반 경매사이트 중에서 거래규모나 인지도가 앞서지만 최근 한솔CSN이나 인터파크.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유명 인터넷 업체들이 속속 인터넷 경매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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